질병정보
손목관절의 골절
손목관절의 골절이란
손목관절은 8개의 작은 뼈와 2개의 아래팔뼈인 요골과 척골로 구성됩니다(그림 1). 뼈들의 모양에 의해 손목관절을 구부리거나 똑바르게 하거나 옆으로 움직이거나 손바닥을 위 아래로 뒤트는 등의 회전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골절은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서 심하게 굴절되거나 신전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어느 뼈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 사고나 지붕이나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큰 사고의 경우 심각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골다공증은 뼈가 부서지기 쉬운 흔한 경우이며, 손목관절 골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손목관절 뼈 중 가장 흔히 부서지는 뼈는 요골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골절과 부서지는 것을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이 둘은 같은 것입니다. 손목관절이 부서졌을 경우 통증과 부종이 생기며 손과 손목의 사용이 감소합니다. 종종 손목관절은 구부러져 있거나 변형되어져 있습니다(그림 1). 하지만 주상골 골절과 같은 작은 손목관절뼈의 골절은 변형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골절은 뼈 조각이 잘 정렬되어 있거나 안정적일 경우 단순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골절의 경우 뼈 조각이 이동하거나 불안정하여 손목이 구부러져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골절은 관절면이 부드럽지 못하거나, 관절 근처 부위에서 발생하여 탈골되기도 합니다. 때때로 뼈가 여러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져 관절이 불안정해지기도 합니다. 개방성 골절은 뼈 조각이 피부를 뚫는 경우로 감염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할까요?
진찰과 X선 촬영이 골절을 평가하고 치료방침을 정하는데 필요합니다. 때때로 골절 파편이 있는지 찾거나 골절과 연관된 손상을 상세히 알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CT)나 자기 공명 영상 촬영(MRI)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뼈, 인대(뼈들을 고정하는 구조물), 힘줄, 근육과 신경 등은 손목관절이 부서질 때 같이 상처를 받기도 하므로 이러한 상처는 골절과 함께 치료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치료할까요?
골절은 이탈되어 있는지 아닌지, 안정적인지 아닌지 등의 상태가 치료를 결정하는 요소가 됩니다. 그 외에도 나이, 전반적인 건강상태, 주로 사용하는 손, 직업, 레저 활동, 이전 상처나 관절염의 유무, 연관된 상처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목이나 석고붕대는 전이가 없거나 교정된 골절에 자주 사용됩니다. 또한 수술 등을 통해 뼈를 정확히 교정하여 안정화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골절은 핀, 나사, 금속판, 막대, 외고정 장치 등으로 안정화하기도 합니다. 외고정 장치는 몸 밖 상처부위 위아래에서 핀을 사용하여 뼈가 치료될 때까지 견인된 상태로 틀로 고정하는 장치입니다. 때때로 관절경 검사를 통해 손목관절 골절을 평가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각 개인의 경우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법을 결정합니다.
경우에 따라 뼈가 없어지거나 심하게 압궤되어 틈이 생기면서 뼈들이 재 정렬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뼈 이식이 필요합니다. 뼈는 몸의 다른 부분에서 가져와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뼈 저장소나 인공뼈이식 대용품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른 상처에 의해 손가락을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손목관절 골절이 치유되는 동안 손가락을 구부릴 수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손가락이 딱딱해져 손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방해됩니다. 손목관절이 충분히 안정화되면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런 운동을 시작하기 적절한 시기는 의사가 결정해줄 것입니다. 손의 치료는 구부릴 수 있게 하며 튼튼하게 하여 기능 회복을 도와줍니다.
어떤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회복시간은 상처의 심각도, 연관된 상처와 다른 요소 등에 의해 달라집니다. 충분한 회복을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후유증으로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남기도 합니다. 관절의 표면이 심각하게 손상을 받은 경우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추가적인 치료나 복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주상골 골절
주상골 골절이란 무엇일까요?
주상골은 손목의 “수근골”을 구성하는 여덟 개의 뼈 중 하나로 수근골은 팔뚝에 가까운 부분과(근위열) 손에 가까운 부분(원위열)의 두 열의 뼈로 되어있습니다. 주상골은 두 열에 걸쳐 있어 독특합니다(그림 1). 이는 상해 시 또 다른 위험성을 야기하며, 수근골 골절 중에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주상골 골절은 어떻게 발생할까요?
주상골 골절은 손이 펼쳐진 채 떨어지면서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전형적으로 초기에는 통증이 있으나 수 일 또는 수 주 후에 통증이 감소하기도 하고 타박상은 드물고 붓기도 별로 없습니다. 변형도 없기 때문에 이 손상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손목이 삐었다고만 잘못 생각하여 진단이 늦어지게 됩니다. 주상골 골절이 있는지 아예 모르거나 수개월 혹은 수년 후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흔합니다
진단
주상골 골절은 손목의 방사선 촬영으로 가장 흔하게 진단되나 골절이 전위된 경우 일주일 이내 찍은 방사선에서는 골절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비전위 주상골 골절은 X선 촬영에서 “음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염좌”로 잘못 진단될 수 있고 그러므로 주상골 위에(손목의 엄지손가락 쪽의 움푹 파인 곳, "코담배갑(snuffbox)“) 직접적으로 중요한 압통이 나타나면 주상골 골절을 의심하거나 부목을 해야 합니다). 환자는 주상골은 수근골의 두 열에 걸쳐 있는 독특한 구조 그림2. 주상골 바로 위의 상당한 압통(손목의 엄지 손가락 쪽의 빈 공간에 위치). 골절 안정을 위해 삽입된 나사 또는 핀 2주 후에 다시 평가하여야 하며 만일 여전히 주상골 골절이 의심되면 이 때 X선 사진에서 골절면에서의 뼈의 변화 때문에 골절이 나타날 것이며 부목을 하고 2주를 기다리는 것은 상당히 힘들 것이며 X선 사진에서 여전히 음성으로 나오지만 임상 검사에서 여전히 의심된다면 CT스캔, 골스캔, MRI와 같은 좀 더 정밀한(그리고 비싼) 영상기법이 이용될 수 있습니다.
치료
만일 비전위 골절의 경우 깁스로 고정시켜 치료해야 하고 깁스는 일반적으로 전완부, 수부, 엄지손가락 그리고 때때로 처음 고정 시는 팔꿈치를 감쌉니다. 골절은 6주 정도에 치료될 수 있지만 종종 치료가 지연될 수 있으며 지연의 이유 중 하나는 주상골의 각 부분에 혈액 공급이 다양하기 때문이고, 골절은 뼈의 혈액 공급을 중단시키고 치료를 어렵게 합니다. 뼈의 일부는 혈액 공급의 소실로 골절 후 괴사될 수 있으며 특히 전완부와 가장 가까운 근위 세 번째 부분에서 흔합니다. 만일 골절이 이 부분에 있다면 또는 조금 벗어난 경우 수술이 추천되며 수술은 나사나 핀을 넣어 골절을 고정시키며 종종 뼈의 치료를 위해 뼈 이식을 하기도 합니다(그림 3). 때로 장기간 깁스를 피하기 위해 나사 고정 수술이 추천 됩니다.
합병증
불유합 : 만일 주상골 골절이 인지되지 못하면 치료를 못할 것이며 때때로 치료를 해도 불충분한 혈액 공급 때문에 유합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골편의 비정상적 운동과 허탈로 손목의 비정상적 배열이나 차후의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일 관절염 이전에 발견된다면 수술로 주상골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무혈성 괴사 : 주상골의 일부는 혈액공급의 부족으로 괴사되며 이는 골의 허탈이나 차후 관절염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 다시 만일 관절염이 나타나지 않으면 골에 순환을 복원하는 수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관절염 : 만일 이미 관절염이 진행되었다면 변형된 골의 제거나 손목 관절의 부분적 또는 완전한 유합술과 같은 구제술이 필요 할 것입니다.
주상골 불유합
주상골 불유합이 무엇일까요?
주상골은 손목관절의 8개의 작은 뼈중에 하나입니다. 두 줄의 손목뼈들은 같이 작용하여 손목의 다양한 위치와 동작을 가능케 합니다. 주상골은 이 두 줄에 걸쳐있고 그러므로 손목의 안정성과 움직임에 특수 역할을 합니다.
주상골은 손목에서의 위치와 역할 때문에 골절에 취약합니다. 주상골이 골절되게 되면 혈액공급이 취약하기 때문에 잘 치유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되지 않는 주상골 골절은 주상골 불유합과 많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주상골 불유합은 손목 움직임의 소실과 결과적으로 손목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단
주상골 불유합 환자는 보통 과거의 손목의 외상 병력(특히 손목의 과신전에 의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손목 엄지 쪽을 따라가는 통증과 또한 손목움직임의 제한(특히 손목 신전)을 나타냅니다. 주상골 골절과 불유합은 보통 손목 X-ray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림 2). 또한 다양한 증례에서 X-ray 검사는 가장 좋은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스캔은 주상골이 붕괴되어 뼈가 굽어서 생기는 "humpback" 변형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주상골 불유합은 무혈성 괴사라고 불리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혈성 괴사는 주상골의 혈액공급의 소실로 죽어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뼈의 분쇄와 허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주상골의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기 공명 영상 촬영(MRI) 스캔은 무혈성 괴사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
주상골 불유합의 치료는 인자의 다양성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일단 주상골 골절의 회복이 안 된다면 걸리는 시간은 다양하지만 상대적으로 손목 내에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증례에서 주상골은 결국 붕괴가 일어나고 손목의 역학이 바뀌어 움직임의 소실과 관절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불유합은 진행의 단계에 따라 대체적인 다양한 치료가 존재합니다. 심한 관절염이 없는 증례에서는 수술이 주상골의 배열을 회복시켜 줄 수 있고 뼈의 회복을 촉진시켜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보통 골이식과 금속강선이나 나사못과 같은 형태의 뼈의 내고정이 필요합니다(그림 5). 무혈성 괴사와 동반된 주상골의 불유합은 뼈가 죽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치유가 어렵게 됩니다. 최근에는 혈액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 혈관이 부착된 골이식(vascularized bone graft)술을 사용하여 혈액공급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그림 6). 선택적인 치료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일부에서는 주상골 불유합의 치료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관절염이 있고 재건술이 실패한 증례에서 주상골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은 더 이상 선택적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은 통증을 줄이고 손목의 기능을 유지하는 쪽으로 맞춰져야 합니다. 관절염의 정도와 관련하여 수술은 손목의 운동능력을 보존하는 요골의 첨상돌기절제술(관절염이 있는 뼈의 국소부분 제거), 손목뼈의 부분 유합, 또는 근위부 열 손목뼈절제술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만약 관절염이 손목에서 넓은 부위에 걸쳐 있으면 완전 손목 유합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